http://www.theartro.kr/issue/issue.asp?idx=63


상하이 스트리트에 위치한 우퍼텐 외관

상하이 스트리트에 위치한 우퍼텐 외관

우퍼텐의 내부 전시 전경

우퍼텐의 내부 전시 전경

매년 6월 4일, 페이스북 오픈콜로 모인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상하이스트리트에서 시작하여 정부기관이 밀집한 센트럴에서 집회를 갖는다.

매년 6월 4일, 페이스북 오픈콜로 모인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상하이스트리트에서 시작하여 정부기관이 밀집한 센트럴에서 집회를 갖는다.

비디오타지 아카이브 전경

비디오타지 아카이브 전경

오일 스트리트

오일 스트리트




홍콩의 비영리 공간들/홍콩에서는 1980년대 후반부터 이미 대안공간이 활발히 움직여왔다. 1986년 비디오타지(Videotage)의 설립을 시작으로 파라사이트(Para/Site)와 1a space가 각각 1996년과 1997년에, 아시아 아트 아카이브(Asia Art Archive)가 2000년, 사운드포켓(Soundpocket)이 2008년, 우퍼텐(Woofer Ten)이 2009년에 활동을 시작했다. 제도권 미술기관으로는 홍콩미술관과  홍콩아트센터가 있지만, 홍콩미술관은 중국 전통회화를 중심으로 선보여 왔고, 홍콩아트센터는 기획전 구성보다 대관 위주로 운영해왔다. 사실상 홍콩에서는 현재 건축 단계에 있는 M+ 미술관을 제외하면 현대미술관이 없는 셈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홍콩의 전시기획자와 작가들은 콜렉티브를 조직하여 비영리 공간으로 발전시켰고, 다양한 장르와 성격의 기관들이 모여 지금의 홍콩 미술계 지형도를 이루었다




 

















시민들과 함께 기록하는 도시의 역사와 현재/이성희/독립큐레이터





문화의 부재, 식민지에서 또 다른 식민지로




사실 이민자들의 도시 홍콩에서, 예술이 뿌리내린 것은 지난 몇 세기에 불과하다. 20세기 초, 중국 전쟁 시기를 피해 많은 중국 문학가와 예술가들이 홍콩에서 활동했지만, ‘잠시’ 머물렀을 뿐이었다. 그들은 홍콩에서 예술 활동을 하면서도 중국문화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았고, 영국 식민지 홍콩에서의 체류를 일시적인 것으로 규정했다. 한편, 영국의 식민지 통치는 홍콩인들에게 이민 1세대의 실용적인 삶의 방식을 지켜나가도록 했고, 서구 물질주의를 도입하여 더욱 열심히 일하도록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생존 너머에 있는 정신적 삶의 추구는 잊은 채, 홍콩문화와 창조성은 상업과 오락에 헌신했다. 중국과 대만이 무거운 정치적, 역사적 짐을 지고 있었던 데 반해, 홍콩은 150여년의 식민지 기간 동안 상대적으로 이데올로기의 무게에서 자유로웠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 안정성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과 더불어 급성장한 중국은 홍콩을 ‘재식민지화’하기 시작했다. 실용주의와 국제화에 익숙해진 홍콩인들에게 중국이 강요하는 문화적 가치는 여타 국가들과는 다른 것이었고, 홍콩은 이제 영국 통치가 제공한 독립성과 자율성을 ‘반환’하고 있다. 이러한 정치, 사회적 변화 속에서 홍콩의 젊은 예술가들은 그들의 삶의 조건에 대해 고민하고, 예술적 창조와 도시 사이의 관계망을 만들어가며 자신들의 목소리를 예술 밖으로 내고 있다. 도시의 지형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홍콩에서 자신들의 역사와 현재를 지켜내고자 하는 예술가들의 행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연적인 일이다.




1970-80년대 반쥴에서 진행된 공연장면

상하이 스트리트에 위치한 우퍼텐 외관





서민들의 일상으로 파고든 아트 콜렉티브

우퍼텐(Woofer Ten)




화려하고 분주한 금융 중심지이자 상업 갤러리들이 모여 있는 센트럴에서 지하철로 몇 정거장만 지나면, 오래된 낡은 건물들과 전통적인 상점들이 즐비한 야우마테이(Yau Ma Tei)에 다다른다. 2009년, 홍콩의 서민 상업지구 야우마테이의 상하이 스트리트 사거리에 자리 잡은 아트 콜렉티브 우퍼텐은 홍콩예술위원회의 지원으로 공간을 운영해왔다. 우퍼텐은 마음 맞는 예술가와 큐레이터, 비평가, 연구자 및 교육자들이 모여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 프로젝트를 실현하는 아트 플랫폼이자 커뮤니티 센터이다. 우퍼텐이 지향하듯 “이웃 커뮤니티와 방문객들이 이 커뮤니티 센터에 참여하는 일, 그리고 아트 프로그램이 지역 커뮤니티와 사회에 창조적인 개입으로 작용하는 일”은 상업 노동지구 한 가운데 위치한 공간의 지리적 특성과 맞물려 잘 이행되어 왔다. 우퍼텐은 지역주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자 전면 유리로 된 벽면에 프로그램 안내문과 신문기사를 가득 부착해놓는 한편, 내부에는 관람객이 쉽게 자료를 찾고 꺼내볼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를 마련해두었다(사무공간과 전시공간, 관람객을 위한 공간을 굳이 구별하지 않고 모두가 공간을 공유한다).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지나가는 행인과 주민들이 벽면에 있는 포스터를 읽고, 또 공간 안으로 들어와 운영자들과 얘기를 나누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우퍼텐은 홍콩 도시개발자들이 선택하는 파괴적 방식에 맞서 게릴라식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홍콩 도시재생위원회는 지역 환경을 체계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하지만, 사실 그들은 지역을 소멸하는데 기여하고 있을 뿐이다. 우퍼텐은 2012년 《야우마테이 자기구조 프로젝트와 시위전(Yaumatei Self-Rescue Project and Demonstration Exhibition)》를 통해 야우마테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살아있는 그들의 터전을 스스로 지켜내자는 움직임을 만들었다. 창립멤버인 홍콩 작가 겸 기획자 리춘펑(Lee Chun Fung)은 우퍼텐 설립 이전부터 80년대 이후 세대의 행동주의 예술가들과 함께 무분별한 도시개발에 반대하는 사회적 예술 활동을 전개해왔다. 2006년 홍콩의 상징이자 홍콩인들의 삶의 일부인, 홍콩섬과 콸룬을 잇는 페리 선착장을 철거하기로 한 정부의 결정에 맞서, 다수의 예술가들이 페리에 탑승해 승객들 한 가운데서 퍼포먼스를 벌이고, 스타페리 선착장 주변 바닥 가득히 시민들과 함께 별을 그리는 등 다양한 예술행동을 취했다. 곧이어 이들은 이미 폐쇄된 퀸스 피어(Queen’s Pier)를 점유해 콘서트, 영화 스크리닝, 퍼포먼스, 시낭송, 전시 등 전 분야의 예술가들과 이벤트를 펼쳤다. 그러나 예술가들과 시민단체들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타페리 선착장과 퀸스 피어는 철거되었다. 이밖에도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시민들의 광범위한 참여를 이끌어낸 광저우-홍콩 고속철도 반대운동(Anti-High Speed Rail Movement)과 2006년 WTO 각료회의 반대를 위해 홍콩으로 건너간 한국 농민들이 삼보일배로 시위했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홍콩 젊은이들이 무릎을 꿇고 천천히 도심지를 점유하는 운동 등은 홍콩 시민들에게 기억해야 할 역사와 지켜야 할 도시의 모습에 대해 인식하게 했다.




좌) 우퍼텐의 내부 전시 전경/우) 한국 농민들이 홍콩에서 한 WTO 각료회의 반대 삼보일배 시위에서 영감 받아 홍콩 젊은 예술가들이 펼친 퍼포먼스

좌) 우퍼텐의 내부 전시 전경

우) 한국 농민들이 홍콩에서 한 WTO 각료회의 반대 삼보일배 시위에서 영감 받아 홍콩 젊은 예술가들이 펼친 퍼포먼스





우퍼텐은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매년 6월 4일, 1989년 천안문사건을 기억하고 재조명하는 퍼포먼스도 벌여왔다. 페이스북 오픈콜로 모인 사람들이 자전거로 상하이 스트리트에서 시작하여 터널을 거쳐 정부기관이 밀집한 센트럴에서 집회를 갖는 것이었는데, 해마다 참여인원이 늘어나 이들의 움직임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번 방문 시, 리춘펑은 자신들의 이러한 정치적 행동을 못마땅해 한 홍콩예술위원회가 공간지원을 중단하겠으니 2013년 9월 30일까지 공간을 비우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장기적인 정치적 행동을 펼치기 위해서는 자립적인 기금 형성도 고민해야하지 않았냐고 물었지만, 그들은 지금까지는 홍콩예술위원회의 지원 말고 다른 형태의 기금 마련은 생각해보지 못했다고 했다. 리춘펑은 자신들의 커뮤니티아트의 목적이 공간 점유나 견고한 기관 형태로 지속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의 예술 활동 검열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했다.(홍콩 비영리기관의 선구자격인 파라사이트 또한 홍콩예술위원회에서 공간지원 중단을 통보 받았다. 그러나 파라사이트는 연말 기금마련 자선경매로 자생적인 기금을 확보해오고 있다.)


좌) 매년 6월 4일, 페이스북 오픈콜로 모인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상하이스트리트에서 시작하여 정부기관이 밀집한 센트럴에서 집회를 갖는다./우) 1989년 천안문 사건을 재조명하는 전시 포스터

좌) 매년 6월 4일, 페이스북 오픈콜로 모인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상하이스트리트에서 시작하여 정부기관이 밀집한 센트럴에서 집회를 갖는다.

우) 1989년 천안문 사건을 재조명하는 전시 포스터





우퍼텐에서 만난 독립기획자이자 미술비평가인 자스퍼 라우킨 와(Japar Lau Kin Wah)는 우퍼텐과 함께 행동주의 미술활동에 주력하는 아트 콜렉티브 C&G Artpartment(설립자는 쳉이만(Cheng Yee-man)과 클라라 청(Clara Cheung))의 창립에도 큰 역할을 담당했고, 홍콩 젊은 작가 발굴에 주력해온 1a space에서도 중심적 역할을 해왔다. 홍콩미술계에서 그는 오랫동안 세계화에 함몰하지 않는 지역적 이슈를 담아내는데 노력해왔지만, 최근 진행 중인 웨스트 콸룬 문화지구(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 프로젝트 M+에서 홍콩 지역작가들이나 홍콩미술이 차지할 위치가 없다는 점 때문에 막막하다고 전했다. 그가 최근 C&G Artpartment와 공동기획한 《메트로폴린_도시 저항의 위상 기하학(Metropolin_Topology of Urban Resistance)》(2013) 또한 그의 심경을 반영하고 있다. 이 전시는 도시계획, 도시재생이라는 명목으로 끊임없이 바다를 메워 육지를 만들고 고층 건물을 올리는, 바다와 녹지를 잃어가는 홍콩에서 젊은 예술가들이 느끼는 ‘긴급한’ 호출을 예술어법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자스퍼는 홍콩예술위원회의 우퍼텐 공간지원 중단 결정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초기부터 우퍼텐은 지속을 목적으로 한 단체가 아니므로 해체할 시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우퍼텐은 현재 지속과 해체의 갈림길에서 구성원들 각자의 뜻에 따라 재구성되고 있다.




도시의 변화를 영상과 소리로 기억하는

비디오타지 / 사운드포켓




비디오타지는 1986년 미디어 아티스트 엘렌 파우(Ellen Pau)와 그의 동료들이 비디오아트 페스티벌을 조직하고 잡지, 앤솔로지 등을 발간하면서 시작된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아트 콜렉티브이다. 이들은 홍콩 비디오아트 관련 자료를 보관해야 할 필요를 느껴, 비디오 아카이브 형성에 힘을 기울였다. 아카이브에 소장된 비디오 중에는 다수의 홍콩 예술가들이 모여 있던 오일 스트리트 아티스트 빌리지(Oil Street Artists Village)에서 강제 퇴거하면서 저항하는 장면을 기록한 릴리 라우(Lily Lau)의 다큐멘터리 영상 도 포함되어 있다. 홍콩 중국 반환 1년 뒤인 1998년에 홍콩 예술가들은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싼, 버려진 정부 창고건물이 있는 오일 스트리트에 커뮤니티를 형성했고, 곧 비디오타지를 비롯한 많은 창작 공간들이 들어서고 예술가들이 활동하는 중심지가 되었다. 그러나, 홍콩섬에서 접근성이 좋은 오일 스트리트에서 예술가들의 체류는 오래가지 않았다. 얼마 되지 않아 홍콩정부는 예술가들에게 건물에서 떠날 것을 요청했고, 곧 전기를 끊어버리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다. 예술가들이 떠난 후 ‘Save Oil Street’ 캠페인이 펼쳐졌고, 릴리 라우는 등산장비를 이용해 건물에 매달려서 “이곳은 토지 개발자들에게서 자유를 되찾아야 한다”고 벽면에 중국어로 쓰는 퍼포먼스를 했다. 비디오타지는 오일 스트리트 공간에 관련된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모아서 < Oily Friction > (2001)을 제작했다. 한편, 2012년 아시아 아트 아카이브는 자신들이 아카이브한 오일 스트리트에 관한 자료를 재해석하는 프로젝트 < Uncatalogued: the case of the Oil Street Artists Village >를 홍콩아트페어에서 선보였다. 10여년이 훨씬 지난 지금, 정부에서 운영하는 오일 스트리트의 모습은 발전하지 않고, 텅 빈 채 낭비되고 있었다.


비디오타지 아카이브 전경

비디오타지 아카이브 전경



오일 스트리트(좌)와 비디오타지와 1a space가 있는 캐틀 디포트 빌리지(우)

오일 스트리트(좌)와 비디오타지와 1a space가 있는 캐틀 디포트 빌리지(우)







비디오타지는 오일 스트리트 이후 청사완(Cheung Sha Wan)으로 자리를 옮겼고, 2001년에 1a space와 함께 캐틀 디포트 빌리지(Cattle Depot Village)에 자리 잡았다. 그러나 해마다 치솟는 임대료에 상업갤러리들 조차 도시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어떤 비영리공간도 오랜 시간 한 공간에서 활동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그런 점에서 사운드를 기록하는 기관인 사운드포켓은 물리적인 전시공간이나 아카이브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고, 사이버공간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간 운영면에서 자유롭다. 사운드포켓의 창립자인 기획자 융 양(Yeung Yang)은 이미지가 과잉 생산되고 순환하는 상황에서 시각에 의존하는 일상문화가 사운드에 대한 감성을 쇠퇴시키는 지점을 회복하고자 2008년 사운드포켓을 설립했다. 시각예술이 관객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이미지를 부과하는 것과 달리, 사운드포켓은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조용하고 미묘한 무정형의 사운드아트를 제시하고자 한다.



사운드포켓은 누구든 사운드 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예술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사운드작업도 적극 수용한다. 주로 웹사이트나 페이스북을 통해 오픈콜 형식으로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데, <The Library by Soundpocket>에는 예술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기록한 사운드가 주제별(Body, Construction, Crowd, Occupy, Protest 등)로 아카이브되어 있다. 사운드포켓은 < MicroCasting: Make a Record of the Summer Solstice >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6월 21일 하지날의 사운드경험을 시, 사진, 드로잉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도록 요청하는 프로젝트나 한 지역에서 24시간 동안 사운드를 녹음하고 이를 다 같이 듣는 프로젝트 등을 진행했다. 또한, 사운드아트 페스티벌에서는 도시나 자연으로 예술가를 초대해 사운드작업을 일반인들과 공유하기도 한다. 2013년에는 영국작가 마이크 쿠퍼(Mike Cooper)를 홍콩 라마섬에 위치한 작은 마을 모탓(Mo Tat)으로 초대해 야외에서 사운드를 녹음하고, 해변에서 즉석 연주를 하는 프로젝트 < A Day in Mo Tat-Listening with Mike Cooper > 를 진행했다. 사운드포켓은 해변, 버려진 집, 옥상, 갤러리, 서점, 쇼핑몰, 거리, 골목 등 도시 곳곳으로 침투하여 ‘듣는 것’의 의미와 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사운드포켓의 프로젝트_사운드 라이브러리 이미지(좌), 여름의 소리를 찾는 오픈콜 이미지우)

사운드포켓의 프로젝트_사운드 라이브러리 이미지(좌), 여름의 소리를 찾는 오픈콜 이미지(우)







2010년 여름, 한국에서 만난 리춘펑은 홍콩인들은 지금 그들의 도시와 자율성을 잃어가고 있는 ‘비상사태’에 놓여있다고 했다. 그의 소개로 관심을 가진 콸룬의 소외된 상업지구의 비영리 공간 활동을 알아가면서 정치,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참여하는 예술이 유효함에 감화했다. 이러한 예술 활동이 지역과 시민들 사이에서 사회운동을 이끌어내고 동참하게 만드는 힘은 홍콩 비영리 공간의 가장 큰 자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퍼텐 홈페이지: http://wooferten.blogspot.kr/

비디오타지 홈페이지: http://videotage.org.hk/

사운드포켓 홈페이지: http://www.soundpocket.org.hk/






[사진제공] 우퍼텐, 이성희





*본 기사는 프로젝트 비아(Project VIA)의 지원으로 더아트로가 함께 기획·게재하는 글입니다












이성희
글. 이성희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와 동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아트인컬처] 기자로 활동했으며, 이어서 홍콩소재 아시아 아트 아카이브(Asia Art Archive)의 한국 리서처로 일했다. 주로 현장을 기록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일을 해왔다. 현재는 한국 미술관련 글을 영어로 번역하는 일과 전시기획을 하고 있다. 2013년 ‘두산 큐레이터 워크숍’에 참여하여 2014년 《본업: 생활하는 예술가(Art as Livelihood)》(두산갤러리, 서울)를 공동기획하였다. ‘프로젝트 비아’의 파일럿 프로젝트 지원에 선정되어 2014년 11월에 《오큐파이 무브먼트 이후_홍콩과 서울》(아트스페이스 풀, 서울)을 기획한다.